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맥그리거, 라이트급 벨트까지…UFC 첫 2체급 동시 석권

이성훈 기자

입력 : 2016.11.13 17:52|수정 : 2016.11.13 17:52


코너 맥그리거가 UFC 역사상 최초로 2체급 동시 석권에 성공했습니다.

맥그리거는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열린 UFC 205 메인이벤트 에디 알바레스(32·미국)와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2라운드 3분 4초에 KO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8월 UFC 202에서 웰터급 타이틀을 따냈던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사상 첫 2체급 동시 챔피언이 됐습니다.

74인치(약 188㎝)의 리치를 자랑하는 맥그리거는 69인치(약 175㎝)인 알바레스와 거리를 두며 펀치를 뻗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1라운드부터 두 차례 다운을 빼앗아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승리를 확신한 맥그리거는 2라운드 한때 양손을 허리 뒤로 숨기면서까지 상대를 자극했고, 사정권에 들어온 알바레스를 레프트 카운터로 맞이한 뒤 레프트 훅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앞서 열린 웰터급 타이틀 경기에서는 타이론 우들리(34·미국)가 도전자 스티브 톰슨(33·미국)과 무승부를 거두고 1차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우들리는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했고 판정도 1-0으로 나왔지만, 심판 3명 중 2명이 같은 점수를 주면서 타이틀을 지킨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폴란드·무패 선수끼리 맞대결한 여자 스트로급 타이틀 매치에서는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29)이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31)를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4차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