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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 손으로 대통령 헌법권한 돌려받는 절차 남았을 뿐"

입력 : 2016.11.13 14:30|수정 : 2016.11.13 14:30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3일 "대통령께서 마지막 하실 일은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국민이 다치기 전에, 평화롭고 순조롭게 순리대로 정국 정상화를 위해 결지해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관련, "어제 우리는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현장서 보았다"며 "위대한 국민이 만든 승리의 역사로, 민주주의의 새 역사의 기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 늘 애국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애국이란 하나 뿐인 것 같다"며 "이런 촛불을 들고나온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받드는 것 아니겠는가. 지척에 있는 청와대에서 안들을래야 도저히 안들을 수 없는 국민의 목소리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도 못들었다고 하신다면, 그래도 모르겠다 하신다면 마음으로 들어보시라"며 "대통령이 먼저 국민을 버리고 헌정질서 무너트려서 이제 국민이 나라를 세우겠다고 나선 이 거대한 물결을 안 보셨고 안 들으셨다면 마음으로 들어보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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