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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홍수 피해 주택보다 경비초소 먼저 복구"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11.13 10:51|수정 : 2016.11.17 11:45


북한 당국이 지난 8월말 발생한 함경북도 수해 복구과정에서 일반 주택보다 경비초소 복구를 우선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일본 매체인 아시아프레스 사진을 근거로 "북한 당국이 주민의 탈북 방지를 위해 주택은 제쳐놓고 경비초소부터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이재민들은 새로 지은 아파트로 입주를 허락받았지만, 당국이 외관만 지어줬기 때문에 내부 공사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새로 지은 아파트가 엉성하고 칙칙해 보이는 데다, 수해로 모든 것을 잃은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내부공사를 해 입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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