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박상진 삼성 사장 조사…'정유라 특혜' 집중 추궁

한상우 기자

입력 : 2016.11.13 08:05|수정 : 2016.11.13 08:05

동영상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35억 원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삼성의 지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에서 대외담당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사장은 어제(12일) 오후 2시에 검찰에 나와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 사장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35억 원의 특혜 지원을 주도한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검찰은 일단 참고인으로 나온 박 사장을 상대로 최 씨 모녀에게 특혜지원을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청탁이나 특혜의 대가로 돈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지면 삼성 역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삼성은 앞서 지난해 9월 최 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회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이 정유라 씨 말 구입과 전지훈련비 등 개인적 용도로 쓰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검찰은 최 씨 모녀 특혜지원을 이재용 부회장이 보고받거나 최종 결정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정유라 씨가 출전한 승마대회 관련 비리를 파악해 보고했다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공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도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노태강 전 국장을 상대로 승마대회 감사 당시 상황과 최순실 씨의 대회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