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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집회에는 심지어 혼자 집회에 나온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서로 연락하면서 함께 행동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에는 혼자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인터넷으로 집회에 함께 참석할 사람을 구하는 이른바 '혼참러'들도 적지 않습니다.
SNS를 통해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공유한 뒤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깃발을 준비하고, 붉은 뿔을 착용했습니다.
[이예슬/경기 평택시 : 저처럼 혼자 가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해서 5명만 모아보자 시작한 게 좀 커졌어요. 어차피 혼자 온 거 다 같이 모이면 어색하지 않게….]
[(혼자 온 사람들, 분노하라!) 분노하라! 분노하라!]
시위용품을 미리 준비해 온 사람들과는 달리 집회 현장에서 처음 만난 혼참러들은 즉석에서 함께 피켓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김환주·김다빈/고3 수험생 : 공부도 사실은 꿈이 있어야 공부를 할 수 있는데. 열심히 공부해봤자 대통령하고 친하면 다 성공하는 이런 상황이 공정하지 못하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꿈을 꿀 수 없고 배우는 것과 너무 괴리가 커서….]
더 많은 시민이 집회와 시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혼자서 집회에 참여하는 문화는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