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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든 시민들로 가득 찼던 광화문…최대 규모

전병남 기자

입력 : 2016.11.13 06:13|수정 : 2016.11.1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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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어제(12일) 1백만 명의 시민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2천 년대 들어 최대 규모 집회인데 집회 측 추산으로나 경찰 추산으로나 2008년 광우병 촛불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광장을 지나 숭례문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주최 측 추산 1백만 명, 경찰 추산으로도 2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2천 년대 들어 가장 많은사람들이 모인 집회로,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의 규모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숭례문에서 서울광장,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와 불과 1km 떨어진 경복궁 사거리까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건 없이 집회를 허용하는 게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법원이 청와대 주변에 대한 행진을 허용한 결과입니다.

[서은정/서울 강서구 : 아이들한테 어떤 사회를 물려줄 것인가, 어떤 나라를 살게 해 줄 것인가 생각하니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겠더라고요. 이렇게 축제 삼아 아이들에게 산 증인으로서 나왔습니다.]

경찰은 2백 72개 중대, 2만 5천여 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시민들의 외침 속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국정농단 사건뿐 아니라 세월호 진실규명, 사드배치 반대 요구도 함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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