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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루마니아전서 연막탄 폭발…레반도프스키 '십년감수'

서대원 기자

입력 : 2016.11.12 11:35|수정 : 2016.11.12 11:35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 예선 경기 도중에 터진 연막탄 때문에 다칠 뻔한 아찔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폴란드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E조 4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홈팀 루마니아를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폴란드는 승점 10점을 기록해 2위 몬테네그로(승점 7)에 3점 앞서 선두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폴란드가 전반 11분 만에 터진 카밀 그로시츠키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루마니아 열성 팬들의 야유가 거세졌고, 후반 9분에 사고가 터졌습니다.

루마니아의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하던 폴란드 선수들을 향해 관중석에서 연막탄이 날아왔습니다.

연막탄은 레반도프스키 옆에 떨어졌고, 레반도프스키가 심판에게 이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막탄이 폭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놀라 레반도프스키는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레반도프스키가 다치지는 않았고, 연막탄 폭발 때문에 경기는 10분 이상 중단됐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넣어 폴란드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루마니아 훌리건들의 '경기 방해'는 연막탄 투척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기 초반 골대 그물 위로 불붙은 홍염이 떨어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관중석에서 폴란드와 루마니아 팬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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