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규모 3차 촛불집회…"2천년대 들어 최대 규모"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3차 촛불집회가 곧 있으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본 집회를 앞두고 곳곳에서 사전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형안 기자, (네, 서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집회 시작까지 4시간 정도 남았는데, 그곳 분위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광장에는 대략 한 시간쯤 전부터 사전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현장엔 교육공무원 6천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시국을 규탄하는 구호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곳 시청광장뿐 아니라 광화문 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도 사전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후 4시 민중 총궐기집회에 모두 합류하게 되는데, 주최 측은 지방에서 올라온 상경 투쟁 인원을 포함해 최대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천년대 들어 최대 규모입니다.

2만 명 이상 경찰력을 배치한 경찰은 광화문 남쪽으로 종로, 을지로, 삼일대로, 신문로, 소공로 등 도심 도로에서의 대규모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남쪽까지만 행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세종대왕상 북쪽, 그러니까 청와대 방향의 행진은 금지한 건데 길목에는 차 벽과 경력을 동원해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집회 주최 측은 어제(11일) 경찰의 행진금지통고에 대한 집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청와대 방면 행진을 시도할 것인지를 논의하겠다면서 평화적으로 진행한다는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