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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소수민족 차별 주택·고용 광고 철폐

하대석 기자

입력 : 2016.11.12 10:46|수정 : 2016.11.12 10:46


주택과 고용, 신용 등과 관련해 특정 소수민족을 배제하는 광고는 앞으로 페이스북에 게재할 수 없게 됩니다.

페이스북의 에린 에건 공공정책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민족 친화적 마케팅'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게재 글에서 "페이스북은 지난 수년 동안 다양한 민족들이 더 친숙하게 광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족 친화적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했다"면서 "그러나 일부에서 이 솔루션을 악용해 특정 민족에 대해 차별적인 광고를 운영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에건 부사장은 "우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차별적 광고는 페이스북에서 공간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탐사추적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는 "인종이나 성별, 또는 다른 민감한 요소들에 의해 특정 인구집단을 배제하는 주택, 고용 광고는 미국 연방법에 의해 금지돼 있다"면서 페이스북의 민족 친화적 마케팅이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이달 초에는 페이스북에 대해 연방 주택법과 시민권리법 위반 혐의로 집단 소송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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