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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대통령, 촛불민심 외면말고 권력이양 결단하라"

입력 : 2016.11.12 10:48|수정 : 2016.11.12 10:48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1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전면적 권력이양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시민혁명으로 커져가는 민심의 쓰나미를 '우주의 기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자격과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대내외적 업무수행이 어려워지면서 국정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큰데, 국정을 정상화하려면 대통령이 미련을 버리고 전면적인 권력 이양을 단행해야 한다"며 "오늘 촛불민심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과오로 헌정이 유린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민의 요구에 화답해 스스로 정치적·법률적으로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와 여당은 촛불집회를 통해 표출되는 국민의 분노를 모른 채 해왔다"며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결단하라"고 강조했다.

두 야당은 다만 이날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서울광장 또는 광화문광장 집회는 참석하되, 청와대로 향하는 거리행진에는결참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윤 대변인은 "시민들은 평화적으로 정당하게 국민적 요구를 표현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라도 폭력의 빌미를 줘서는 안 되며,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손 대변인도 "시민들이 평화집회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경찰도 불필요한 과잉진압을 하거나 시민들을 자극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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