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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오방끈 받은 황교안 총리…"뭐하는 겁니까!"

정윤식 기자

입력 : 2016.11.11 18:06|수정 : 2016.11.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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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방색 끈과 오방무늬 달력을 전달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방색 끈과 오방 무늬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달력을 황교안 총리에게 전달했습니다. 

오방색이란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5가지 색으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쓰인 오방색의 복주머니가 이른바 '최순실 팀'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대상입니다. 

이 논란으로 무속 신앙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그냥 전통 문양의 끈에 불과할 수 있지만 뱀을 드는 것보다 더 소름 끼친다"며 "우리나라 관료가 이걸 (오방색 끈과 달력을) 제작해서 배포를 했다. 최순실이 믿고 있다는 그 종교가 관료사회까지 지배하고 있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했고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통령이 무속 신앙을 믿을)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지만, 이재정 의원은 답변하는 황 총리에게 다가가 오방색 끈을 건넸습니다.

황 총리는 끈을 받자마자 싸늘한 목소리로 "이거 뭐하는 겁니까"라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영상 픽'에서 이 장면을 준비했습니다.  

( 기획 : 정윤식, 구성 : 장안나, 편집 : 한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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