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흰머리독수리 두 마리가 하수구에 끼었다가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도로에서 독수리들이 구조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현장 사진을 촬영한 누리꾼들에 따르면, 이 독수리 두 마리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한꺼번에 휩쓸렸다가 하수구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마리는 스스로 빠져나와 날아갔지만, 다른 한 마리는 구조대의 구조를 받고 나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출된 독수리는 가슴과 다리에 상처를 입어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흰머리독수리는 미국의 국조(國鳥)로, 미국을 상징하는 문양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동물입니다.
대선 후보 시절 도널드 트럼프가 독수리와 사진을 찍으려다 독수리의 날갯짓에 겁을 먹은 영상이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마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TIME 자료 영상 캡처화면, 트위터 ifyousaysodeary, TRussellWF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