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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구속영장…포스코 권오준 회장 오늘 소환

윤나라 기자

입력 : 2016.11.11 07:23|수정 : 2016.11.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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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각종 이권에 개입했던 차은택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11일) 결정됩니다. 그럼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돼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차 씨 혐의가 여러 가지인데 그 중에서 어떤 것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까?

<기자>

네, 차은택 씨에게는 횡령과 공동강요, 알선수재, 직권남용 4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했고,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10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서 측근인 이동수 씨를 KT 임원으로 앉힌 뒤, 자신이 실 소유한 회사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과 문화행사 대행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천만 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됩니다.

<앵커>

특히 방금 말씀하셨던 광고 회사 인수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오늘 포스코 권오준 회장도 소환한다고 하는데 그와 관련된 수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차 씨와 함께 광고회사 지분을 강탈하려 했던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송 전 원장은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지분을 강제로 빼앗으려 하면서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묻어버릴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원장은 또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며 공사 수주 대가로 3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차 씨가 강탈하려고 했던 광고회사 포레카의 지분 매각을 결정했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차 씨가 광고회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포레카 매각을 결정했는지, 이 과정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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