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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컵축구 '강지훈 결승골' U-19대표팀, 잉글랜드 꺾고 2연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6.11.10 19:16|수정 : 2016.11.10 19:16


이승우를 앞세운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수원컨티넨탈컵에서 2연승을 달렸습니다.

19세 이하 대표팀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잉글랜드와 2차전에서 2대 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콤비 이승우와 백승호를 벤치에 남겨두고 조영욱을 원톱으로 내세워 잉글랜드와 맞선 대표팀은 초반 고전했습니다.

잉글랜드의 빠르고 강한 압박에 밀리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잉글랜드 에자리아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정태욱에게 맞고 튀어 오르며 골키퍼 키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 27분 이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고, 이승우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그라운드를 밟고 6분 만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돌파해 들어가며 상대 파울을 이끌어 프리킥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이유현이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뽑았습니다.

이유현은 이란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승우는 이후에도 빠른 돌파와 화려한 개인기로 잉글랜드 수비진을 휘저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문전까지 돌파한 뒤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발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분위기가 살아난 대표팀은 후반 11분 백승호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후반 22분 강지훈이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강지훈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숲을 헤집으며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란과 1차전에서 3대 1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오는 12일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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