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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트럼프 당선에 "기성정치 분노…우리도 새판짜야"

입력 : 2016.11.10 18:33|수정 : 2016.11.10 18:33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10일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관련,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고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에 대비할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잡고 나아갈 준비된 리더십, 혼란과 불안의 시대를 넘어 개혁과 통합의 시대를 이끌어 갈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판짜기가 시급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의 주류 기득권세력과 결탁한 기성 정치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면서 "우리 정치가 기득권세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박근혜 정권뿐 아니라 여야 구별 없이 모든 기성 정당을 향해 분출될 것으로, 한국 정치의 새판을 짜는 것이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새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박근혜 정부를 협상의 파트너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속히 거국비상내각을 구성해 과도정부를 세울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마지막 남은 애국심으로 하루속히 모든 것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서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7공화국을 열어 세계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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