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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미친 존재감 태인호, 진한 멜로의 향기가 난다

입력 : 2016.11.10 19:39|수정 : 2016.11.10 19:39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단숨에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극적 전개를 통해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

배우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 등 쟁쟁한 스타들이 관심을 끈 가운데, 1, 2화에서 눈길을 뗄 수 없었던 건 바로 배우 태인호였다. 그는 tvN ‘미생’, ‘굿 와이프’ 등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로 단단한 내공을 드러내고 있다.

◆ ‘낭만닥터 김사부’ 짧은 출연, 강한 존재감

2004년 영화 ‘하류인생’으로 데뷔한 태인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과거 출연 드라마들과 달리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적잖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태인호는 응급상황에 넋이 나가 있던 서현진에게 불호령을 내리는가 하면,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연인의 모습 '문태호' 역을 완벽히 연기해 냈다.
이미지◆ 알고 보면 내공 깊은 멜로연기

태인호의 멜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태인호는 영화 ‘오하이오삿포로’에서 주인공 히로 역을 맡으며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모레(소이)와 수화를 통한 감정의 선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많은 대사 없이 수화를 완벽히 구사해 내며 감정을 표현해 냈다는 점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태인호는 영화 ‘하얀나비’ 에서도 감독을 꿈꾸는 주인공 ‘상호’ 역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그리는 감성 멜로 연기를 펼쳤다. 이를 통해 그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미지◆ 멜로 연기의 명성 이을까?

최근 충무로는 멜로영화의 맥이 끊겼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흥행에 성공한 멜로영화도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흥행 부진 탓에 제작과 투자도 쉽지 않다고 한다.

과거 영화 ‘동감’ ‘시월애’ ‘봄날은 간다’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멜로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진 요즘의 관객들에겐 멜로감성은 통하지 않는 듯 보인다.

이번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 의 미친 존재감, 태인호의 연기에서 새로운 감성 멜로 배우의 등장에 기대를 걸어 본다.
이미지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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