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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박승주 사퇴에 "검증 능력 없어서…송구하다"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1.10 12:03|수정 : 2016.11.10 12:03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자신이 추천한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도심 굿판' 등의 논란 이후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들께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내정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면서 "어떻게 보면 제게 검증할 능력이나 수단이 없어서 일어난 일이긴 하다"면서 "그럼에도 모든 분들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야당이 총리 추천을 거부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한 데 대해선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것을 언급하면서 "더 불안해지는 요소가 많은데 오래 가겠나"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도 "결국 국가 걱정을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한편으로는 걱정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비즈니스맨 출신이고 국익 우선론자여서 셈법이 단순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또 "우리 셈법이 미국 국익에 도움된다는 확신을 주면 오히려 한미관계가 공고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내정자는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할 때 자동차 부문 등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부문이 있었는데 이를 중심으로 문제제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교역이 미국 국익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적 근거와 셈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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