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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박 대통령, 퇴진결심 미루지 말아야"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1.10 11:05|수정 : 2016.11.10 11:18


이낙연 전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에 가세했습니다.

이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최순실 게이트 등이 맞물린 국내외 위기 극복 해법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쇼크'는 우리에게도 엄중히 경고한다"며 "첫째는 정치와 언론이 민중의 분노와 절망을 알지 못하면 그 분노, 절망으로부터 반격을 받는다는 경고로 정치와 언론의 통렬한 자기혁신이 절박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지사는 트럼프의 그동안 발언이 시사하듯 미국이 한국의 무조건적 보호자는 아니라는 점을 두 번째 경고로 보고 자주·균형 외교와 주도적 대북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당장 해야 할 일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첫번째로 요구했습니다.

이 지사는 "박 대통령은 국내외 위기를 직시하고 퇴진의 결심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이 이미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위기관리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 "야당과 시민사회 등의 지도자들이 가칭 비상국민회의를 지체 없이 구성해 목전의 국가위기 수습방안과 개헌을 포함한 중장기 국가개조계획의 대강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조정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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