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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진실규명·책임자 처벌 집중…나머지는 이후 국민이 결정"

한정원 기자

입력 : 2016.11.10 10:23|수정 : 2016.11.10 10:40

당내 '국회추천 총리' 거론 움직임 단속…"작은 실수도 용납 안 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민주당은 작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활발히 토론을 듣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나머지 정치적 상상과 제안은 이러한 문제가 풀린 뒤 국민주권의 원리에 따라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며칠 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국회가 총리를 지명해달라는 말을 던진 뒤 의원들 가운데 '총리가 누가 되나', '어느 당이 추천할 수 있나' 등의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야3당 대표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국회 추천 총리' 제안을 거부한 상황에서 섣불리 당내에서 총리 적임자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경우 여권의 페이스에 말려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9일) 종교계 원로인사들과의 회동에선 "'70년간 이어져 온 누적된 적폐를 최순실 공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니, 시비를 가리고 이 기회에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말씀도 주셨는데, 최순실 게이트를 피해가려는 박 대통령의 잔꾀·꼼수 정치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최순실병'을 앓고 있는 국민은 정치권이 새로운 시대변화를 어떻게 담아 새로운 그림을 그릴지 요구할 것"이라며 "그것을 제대로 담아내고 이해하는 대변자가 되지 못하면 누구도 떠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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