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박지원 "2선후퇴 요구가 헌법위반이라는 靑…변하지 않아"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1.10 09:38|수정 : 2016.11.10 09:38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9일) 청와대에서 2선 후퇴 요구에 대해 헌법위반이라고 했다"며 "대통령은 바뀐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대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그래서 어제 야 3당 대표회동에서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문제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어제 대통령을 만난 자승스님이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뭘 뜻하겠느냐"며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어 "평소 박 대통령을 옹호한 보수단체가 어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고, 서울대 교수 700여 명을 비롯한 1,555개 보혁 시민단체에서도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걸 모르는 분은 박 대통령 한 분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야당들이 계속 새로운 요구를 하며 대통령에게 무례한 언행을 한 것 아닌가 지적했지만, 우리는 일관되게 김병준 총리 정리, 박 대통령의 탈당,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검찰 및 특검 수사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의 위치, 총리의 성격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오늘 중앙위에서 12일 촛불집회에 당력 집중해 모두가 나가자는 결의를 국민과 함께 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