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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선배로서 잘못한 부분 바로 잡겠다"

입력 : 2016.11.09 16:20|수정 : 2016.11.09 16:20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한 김경문 감독이 "감독이 아닌 선배로서 잘못한 부분을 바로 잡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명문 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9일 NC와 20억원에 3년 재계약한 뒤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기간에 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려운 상황', '잘못한 부분'은 NC 선수들의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와 구단의 은폐 의혹 등을 뜻한다.

김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전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2011년 N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올해 팀을 창단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았으나, 두산 베어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김 감독 개인으로서는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잘 만들어서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며 재도전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김 감독은 "인간인지라 시즌 끝나고 계속 마음 앓이를 해왔다. 더 잘하라는 기회를 주셨으니 희망을 품고 NC 선수들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오는 14일 마무리훈련에서 선수들과 다시 만난다.

그는 "한국시리즈 이후 고민을 많이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제 마음의 결정을 했으니 팀을 어떻게 이끌지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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