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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 씨가 4시간 만에 다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를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차은택 씨 조사, 잘 돼 가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이 오늘(9일) 오전 10시부터 차은택 씨를 다시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조사를 마친 뒤 4시간 만인데, 차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 씨는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 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또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지분을 강제로 사들이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정 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광고사 강탈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최순실 씨와 돈독한 사이였던 차 씨는 자신과 친분 있는 인사들을 정부 고위직에 앉히고 각종 사업권을 따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차 씨가 최 씨 주재로 국정을 논의하는 '비선 모임'의 핵심멤버로 활동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검찰은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앵커>
김혜민 기자, 청와대 문고리 3인방, 모두 지금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죠?
<기자>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의 자택을 검찰이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최순실 씨에게 유출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온 인물들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습니다.
검찰은 곧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을 소환해서 문건 유출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이 그랜드 코리아 레저 사무실도 압수 수색을 했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 즉, GKL은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통해 GKL이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하고, 또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가 선수단의 관리 대행사로 지정되도록 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회사 경영진도 불러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