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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감독에서 '문화계 황태자'로…차은택 누구?

박상진 기자

입력 : 2016.11.09 07:24|수정 : 2016.11.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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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처음 이름을 알렸던 차은택 씨는 이번 정부 들어서 갑자기 그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장관 인사까지 좌지우지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씨는 과연 어떤 인물인지 박상진 기자 전합니다.

<기자>

차은택 씨는 빅뱅과 이효리 등 인기가수의 대표적인 뮤직비디오를 만든 감독입니다.

각종 광고까지 만들며 유명감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던 차 씨는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 되면서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영상감독, 지난해에는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감독을 맡더니, 올해 초에는 1급 공무원인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임명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국정농단사건의 핵심인 최순실 씨와 각별한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차 씨에 대한 의혹이 번져나갔습니다.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 씨가 매일 밤 마다 대통령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하는 모임을 운영했는데 거기에 차 씨도 참석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미르재단에 이사장과 팀장급까지 차 씨의 추천으로 임명됐다는 전화통화 녹음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외조카로 알려진 차 씨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과는 사제관계로 이들 임명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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