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NC, "떳떳하지 못한 행동 한 적 없다"

이성훈 기자

입력 : 2016.11.08 16:29|수정 : 2016.11.08 16:29


승부조작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혐의를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NC 구단은 이태일 대표이사 명의로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언론 매체에 보내 " 관리를 충실하게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부정행위를 고의로 숨기는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NC 구단은 또 "지난 2014년 구단에 선수의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접수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구단관계자가 해당 선수를 면담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으나 해당 선수의 승부조작 행위 가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NC 구단은 "구단관계자들이 확인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는 앞으로 이어질 절차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NC 구단은 사법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혐의가 제기된 관계자들이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해당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어제 승부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NC 구단 관계자의 대화 내용과 내부 회의록을 근거로 구단이 이성민 등 투수 2명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아 고의로 은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2014년 10월 신생팀 창단 드래프트에서 승부조작 의혹을 몰랐던 KT가 이성민을 지명해 NC가 보상금 10억 원을 받은 대목이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