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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총리 국회 추천까지 김병준 내정자 자격유지"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11.08 16:24|수정 : 2016.11.08 16:24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여야 합의로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당부한 것과 관련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지명 철회가 아니라 국회에서 추천해주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유도할 것이냐는 물음에 "국회에서 추천하는 후보가 나오면 그것으로 다 정리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의 새 총리 추천이 지연될 경우 김 내정자의 내정자 자격이 유지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래서 국회에서 빨리 추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면담에 배석해 "여야의 정당 대표와 상의해서 총리 후보를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허원제 정무수석도 "무엇보다 국정 안정을 위해 총리 후보를 빨리 추천해달라"고 언급했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아직 내지 않았다"면서 여야 합의로 새 후보를 추천할 때까지 임명동의안 제출을 보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경우에는 "경제가 급하고 야당 쪽에서 큰 부담을 안 갖고 있으니 국회와 협의해야 한다"며 국회와 논의를 전제로 임명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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