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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비정규직·장애인도 '박근혜퇴진' 시국선언 가세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1.08 11:47|수정 : 2016.11.08 11:47


대학생이 시작했던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에 교수·시민단체 등 각계에 이어 빈민과 비정규직, 장애인까지 동참했습니다.

노숙인 등 빈민을 지원하는 빈곤사회연대는 오늘(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해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빈민에 대한 복지 확충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비정상의 정상화'는 가난한 이들을 가장 먼저 공격했다. 부정수급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명목 아래 복지의 장벽을 공고히 쌓았다"며 "그러나 대통령을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은 복지 예산의 배를 넘는 금액을 사사로이 주물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는 박 대통령과 최씨 외에도 대기업, 행정관료, 새누리당 등 권력이 동조해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는 비정규직 노동자 일동'은 오늘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해 "비정규직을 착취·탄압한 재벌과 박근혜 정권이 (최순실 게이트의) 진짜 주범이자 몸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최순실게이트,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이 자본가와 한 몸통이었고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돈을 받아먹고 성과연봉제·비정규직기간연장 등 노동개악에 안간힘을 썼다는 것"이라며 재벌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장애인들도 오늘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엽니다.

홍대 뮤지션 등이 주축이 된 음악인들은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시국선언'을 발표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광장에서 공연 등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대학생과 지역 시민, 신학생 등도 동참합니다.

서강대 언론대학원 학생들이 오후 8시30분 학교 정문 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송파국민행동은 오후 7시 지하철 잠실역 앞에서, 신학생 시국연석회의는 오후 7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인도에서 각각 기자회견·집회·기도회를 엽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달 1일부터 계속해온 박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 집회와 행진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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