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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기대수명 남 67세, 여 75세…남한보다 11∼13년 짧아"

입력 : 2016.11.08 08:59|수정 : 2016.11.08 08:59


유엔이 집계한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이 지난해보다 올해 통계에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엔인구기금(UNFPA)은 최근 발표한 '2016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2015∼2020년 출생)을 남자 67세, 여자 75세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보고서가 산정한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2010∼2015년 출생자를 기준으로 남자 66세, 여자 73세였다.

남자 1년, 여자는 2년 늘어난 것이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대수명은 남자 80세, 여자 86세로 북한과 11∼13년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2015∼2020년 기준)은 1.9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의 출산율은 2014년, 2015년 같은 보고서에서는 2.0명이었지만, 올해 들어 2명 아래로 떨어졌다.

2016년 현재 북한의 총인구는 2천530만 명으로, 지난해(2천520만 명)보다 10만명가량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북한 당국이 주민에 대한 평균 식량 배급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세계식량계획(WFP)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주민이 지난달 당국으로부터 받은 식량 배급량은 하루 평균 380g으로, 앞서 올해 1∼2분기(360g) 및 3분기(300g)보다 많다.

VOA는 이달 배급량이 늘어난 것은 "쌀과 옥수수 등 가을 작물 수확으로 곡물 확보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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