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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경제부총리가 대통령과 함께 미르재단 모금"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1.07 14:13|수정 : 2016.11.07 14:13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경제부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단둘이서 대기업 회장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활동을 했다는 것을 잘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검찰이 대기업과 최 씨의 거래를 속속 밝혀내다 보면 청와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부두목' 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경제부총리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더욱이 최순실은 롯데에서 70억 원을 받았다가 검찰 압수수색 10일 전에 롯데에 반납했는데, 압수수색 정보를 어떻게 최순실이 알게 됐는지 검찰은 밝혀야 한다"면서 "그 커넥션이 바로 '최순실-우병우 커넥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검찰이 청와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감싼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이 검찰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아직 우병우를 버릴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깊숙하게 우병우가 개입돼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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