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받으로 온 김홍탁씨 (사진=연합뉴스)
최순실(60·구속)씨와 함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차은택(47)씨 측근인 김홍탁씨가 오늘(7일) 오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최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는 차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이자 차씨 최측근인 김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평소 알려진 모습대로 긴 머리에 안경을 끼고 목도리를 두른 채 오늘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었습니다.
목도리로 얼굴을 반 정도 가린 김씨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민원실로 이동해 신분증을 교환했습니다.
그는 "김홍탁씨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닙니다.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본인임을 부인했습니다.
출입증을 교환한 김씨는 재차 "김홍탁씨 아니냐"는 물음에 묵묵부답하며 빠른 걸음으로 검찰청사 엘리베이터로 향했습니다.
김씨는 대기업을 상대로 거액의 광고 업무를 독식하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김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의혹이 부풀려졌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씨가 오늘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만큼 해외에 머물며 조사를 앞둔 차씨를 상대로 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