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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통령 당적 버려야"…버티는 친박계

김정인 기자

입력 : 2016.11.07 12:21|수정 : 2016.11.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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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탈당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친박계 지도부는 사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무성 전 대표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박근혜 대통령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하고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탈당도 요구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대통령께서는 당의 제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당적을 버려야합니다.]

자신은 백의종군하겠다며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지도부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한 비박계인 강석호 의원도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강석호/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뼈를 깎는 혁신적 작업이 없다면 내년도 대선에는 우리 국민들의 돌아선 민심을 저희는 다시 되돌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정진석 원내대표는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이정현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가장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위기관리의 시간적 여유를 허락해 주십시오.]

이 대표는 위기 상황을 수습한 뒤 멀지 않은 시간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는 김무성 전 대표가 요구한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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