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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9분' 토트넘, 아스널과 1대1 무승부

정희돈 기자

입력 : 2016.11.07 00:41|수정 : 2016.11.07 00:4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후반 44분까지 뛰었지만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1라운드 아스널과 원정전에서 1대1로 비겼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18일 선덜랜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수주 간 결장이 우려되고 있는 델리 알리가 출전명단에서 빠졌습니다.

9월 리그 최우수선수로 꼽힐 정도로 활약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팀 내 최저 평점을 받는 등 부진했던 손흥민은 케인의 뒤를 받치며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 중 왼쪽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수비진영에서 연결된 공을 잡고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문전으로 올려줬지만 케인에게 닿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4분에는 중원에서부터 오른쪽 측면 드리블 돌파, 수비수 숲을 헤집고 문전까지 침투했지만 역시 슈팅 전 수비가 태클로 걷어냈습니다.

손흥민은 89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44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돼 나왔습니다.

아스널은 전반 39분 시오 월콧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강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왔습니다.

아스널은 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 메수트 외질이 올린 크로스를 토트넘 수비수 케빈 비머가 골대를 향해 다이빙 헤딩, 자책골을 기록한 덕에 앞서나갔습니다.

자주 쓰던 포백 대신 스리백을 택한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처음 출전한 비머의 실책이 뼈아팠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6분 무사 뎀벨레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온 케인이 오른발 슈팅,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양 팀은 후반 막판 매섭게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토트넘은 무승부로 최근 리그 4경기 4무를 기록하며 승점 21로 5위를 유지했습니다.

아스널은 승리 시 리그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승점 1만 추가하며 3위(승점 24)에 머물렀습니다.

아스널전을 마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합류, 11일 캐나다 친선전과 15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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