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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승 후보' 대한항공, 우리카드 완파…1위로 1라운드 마감

정희돈 기자

입력 : 2016.11.06 17:40|수정 : 2016.11.06 17:40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우승 후보' 대한항공이 예상대로 1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우리카드의 대결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 달리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19득점)와 김학민(1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보다 5개 많은 19개의 범실을 저질렀지만 범실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앞서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8개-7개), 서브 에이스(6개-2개)에서도 앞섰습니다.

우리카드의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9.47%에 그쳤고 실책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 저질렀습니다.

뒤를 받쳐주는 동료도 없어 팀 내 두 번째 다득점자인 최홍석은 7득점에 그쳤습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섰습니다.

한선수가 신으뜸의 공격을 막아내고 김학민과 가스파리니가 각각 오픈, 백어택 공격을 내리꽂으면서 9대2로 점수 차를 벌렸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습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서는 듯했습니다.

20대22로 뒤지던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의 블로킹에 힘입어 승부를 22대22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막판 집중력이 뛰어났습니다.

김학민이 시간차 공격을 내리꽂은 데 이어 우리카드 신으뜸의 퀵오픈이 코트를 벗어나고 역시 신으뜸의 공격을 진성태가 블로킹해내면서 대한항공이 2세트도 가져갔습니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20대20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대한항공이 5득점 하는 동안 우리카드는 불과 1득점 해 결국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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