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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그 탓…'불청객' 미세먼지 연일 공습

권영인 기자

입력 : 2016.11.06 09:47|수정 : 2016.11.06 10:02


계절적 요인 탓에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공습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부터 발생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수도권·충청권에서 아침까지 '나쁨'(㎥당 81∼150μg) 수준까지, 전북에서는 낮까지 '나쁨'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동풍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이날 낮부터 대부분 지역이 '보통'(31∼8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대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 요인이 50%가량을 차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반도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대개 10월 중순부터 높아집니다.

이때 중국 북부 지역에서 난방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바람이나 기압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대기 정체도 심해집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우리나라에서 대기가 활발하게 순환되지 못하고 정체되는 현상이 매우 자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 봄까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가 낮아지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입니다.

대기 중 오랜 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입니다.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에서 나옵니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시킵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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