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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 오타니, WBC 평가전에 타자로 발탁

최희진 기자

입력 : 2016.11.06 10:21|수정 : 2016.11.06 10:21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타자로 나섭니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도쿄돔에서 멕시코, 네덜란드와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오타니는 이번 평가전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타니는 어제 대표팀 소집 때 "타자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습니다.

오타니가 이번 평가전에서 타자로서 기량을 발휘한다면 내년 3월 WBC에서 투타를 겸업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속 165km로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 기록을 보유한 오타니는 타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시즌 타자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오타니는 사상 최초로 선발 10승과 20홈런을 기록하며 소속팀 니혼햄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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