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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한국인 빅리거 4人 개막전 선발 출전예상"

이종훈 기자

입력 : 2016.11.05 15:59|수정 : 2016.11.05 15:5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이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활약할 한국인 야수 4명을 모두 개막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습니다.

MLB닷컴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이틀이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별 2017시즌 전망과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내년에도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추신수는 올해 4번이나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리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고,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7홈런, 17타점에 그쳤습니다.

매체는 "추신수가 내년에도 건강하게 자리를 지켜준다면, 톱타자로 나설 것이다. 내년은 그의 7년 계약 가운데 4번째 해"라고 간단하게 평가했습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팀의 4번 타자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강정호는 부상 때문에 103경기에만 출전했지만, 타율 0.255에 21홈런 62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매체는 강정호를 개막전 4번 타자 3루수로 점찍어 "피츠버그는 톱타자와 4번 타자를 고정하지 않는 팀이다. 우리는 1번 타자로 그레고리 폴랑코를, 4번 타자로 강정호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진과 부상으로 올해 62경기에서 12홈런 24타점(타율 0.191)에 그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역시 내년 개막전 6번 지명 타자로 예상 라인업에 포함됐습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조이 리카드와 함께 1번 타자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매체는 "올해 몇몇 중요한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한편, 이대호(34)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이번 MLB닷컴 예상에서는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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