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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진 사퇴' 질문에 "그런 건 있을 수 없다"

이종훈 기자

입력 : 2016.11.05 13:41|수정 : 2016.11.05 14:04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오늘(5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오늘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자진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총리에 대한 권한 위임과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제가) 이야기한 것을 다 수용한 것을 전제로 이야기했다고 나중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제가 대통령과 바로 이야기하기가 (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내정자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로서의 권한을 100%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딸 아이 결혼식만 신경을 쓰고 싶다.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며 "다음 주에 차를 한 번 마시든지 자리를 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결혼식에는 허원제 청와대 청무수석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하객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결혼식장에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김두관 의원 등이 화환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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