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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촛불 민심에 귀 기울여야…'김병준 총리' 즉각 철회"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1.05 11:57|수정 : 2016.11.05 11:57


야권은 주말인 오늘(5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촛불 민심'에 귀를 기울이라면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늘 구두논평에서 "어제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본 대다수 국민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셨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여론조사에서도 이미 95%의 국민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능력도, 자격도 이미 상실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은 더이상 꼼수·거짓해명과 형식적인 사과로 국민을 호도해선 안된다"면서 "명백한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개인 일탈로 몰아가는 것은 검찰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기한 것이나 다름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김 총리 내정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대통령의 2선 후퇴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 정권퇴진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청와대와 광화문 광장 사이가 그리 먼가, 청와대에서는 성난 민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일방통행식으로 단행한 기습개각을 철회하는 것이 정답"이라면서 "이번 주말에 김 총리 내정자를 자진 사퇴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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