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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지우기'로 이름 바뀐 류경관 사이트 개설

입력 : 2016.11.05 08:49|수정 : 2016.11.05 08:49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로 명칭이 바뀐 류경관의 인터넷 홍보사이트를 새로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북한 선전 매체 '내나라'에는 '류경관 평양류경식품'이라고 쓰인 류경관 홍보사이트 배너가 올라와 있다.

한글, 영문, 중문으로 서비스되는 이 사이트는 북한 전통음식 문화, 봉사(서비스)안내, 봉사환경, 국내봉사기지, 해외봉사기지, 류경관 요리, 류경김치, 류경관 상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6월 평양 용성구역에 있는 '해당화 김치공장'을 시찰하던 중 '해당화'라는 이름을 모두 '류경'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연합뉴스에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뒤 장성택이 관여한 시설들이 '대동강', '해당화'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는 사실에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평양의 유명 종합편의시설인 '해당화관'은 '류경관'으로, '해당화식품교류사'는 '류경식품교류사'로 각각 명칭이 변경됐다.

또 기존에 있던 해당화관의 인터넷 홍보사이트는 2∼3달 전에 폐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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