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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이대호, FA 111명 중 108위…플래툰 예상"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1.04 08:52|수정 : 2016.11.04 08:52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활약한 이대호가 내년에도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선수를 결정하는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NBC 스포츠'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전망 기사를 통해 이대호를 FA 선수 111명 중 108위로 매겼습니다.

매체는 "이대호가 내년에도 플래툰 1루수로 미국에 남을 것이다. 혹은 더욱 좋은 금액을 받고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고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이대호는 월드시리즈 종료 직후 발표된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 성적은 104경기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49타점이며, 왼손 타자 애덤 린드와 함께 1루를 책임졌습니다.

이대호는 주로 왼손 선발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는데, 지난달 31일 귀국 인터뷰에서 "출장 기회 등이 새로운 팀을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애틀은 제리 디포토 단장과 스콧 서비스 감독이 이대호의 잔류를 희망하지만,이대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편, 매체는 전체 1위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를 선정했고, 그 뒤를 에드윈 엔카나시온·호세 바티스타(이상 토론토)·저스틴 터너(LA 다저스)이언 데스먼드(텍사스)가 따랐습니다.

투수 중에는 켄리 얀선(다저스)이 6위,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이 7위에 이름을 올려 마무리투수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9일 개장하며, 이대호는 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벌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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