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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과하는 대통령…검찰 조사도 수용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11.04 06:11|수정 : 2016.11.0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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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4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과 관련해 직접 해명하고 거듭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의혹 해소와 국정 정상화를 위해서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열흘 만에,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해 직접 진솔하게 해명하고 거듭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의 조사에도 적극 응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국 수습책으로 '김병준 책임 총리'를 제시한 자신의 진정성을 설명하고, 야당을 비롯한 국회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헌정 중단과 국정 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안종범 수석을 잘라내고 참여정부 핵심인사를 총리로 내정해도 비판 여론이 거센 현 상황을 최선을 다해 풀어보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 이어, 야권 지도부와 만나 협조를 구하는 등 후속 조치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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