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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 문학상 공쿠르상 모로코 출신 30대 슬리마니 수상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11.03 22:21|수정 : 2016.11.03 22:21


프랑스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 올해 수상자로 30대 모로코 출신 여성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35)가 선정됐습니다.

슬리마니는 2012년 뉴욕에서 도미니카 보모가 자신이 돌보던 어린이 두 명을 살해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Chanson douce'(달콤한 노래)로 공쿠르상을 받았다고 일간지 르몽드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슬리마니는 자신의 두 번째 소설로 프랑스 최고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1981년 모로코 라바트에서 모로코인 아버지와 프랑스-알제리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고등학교를 마친 뒤 1999년 프랑스로 건너와 파리3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모로코, 프랑스 이중국적인 슬리마니는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아프리카 시사주간지 '죈느 아프리크'(Jeune Afrique)에서 2008년부터 일하며 창작 활동을 병행해 왔습니다.

지난 1903년 제정된 공쿠르상의 상금은 10유로, 우리 돈 1만3천원에 불과하지만, 이 상을 받는 작품은 하루 사이에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도 지난 1978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공쿠르상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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