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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안전사고 연평균 9천688건

입력 : 2016.11.03 14:14|수정 : 2016.11.03 14:14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의 계절이 다가왔지만 끊임없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분석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키장경영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3/14년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국내 스키장에서는 연평균 9천68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두부 손상 건수가 연평균 304건으로 나타났다.

2015/16시즌에 발생한 8천433건의 부상 가운데 부위별 사고는 무릎부상이 1천295건으로 가장 많고 머리 849건, 어깨 775건, 허리 617건, 발목 579건, 얼굴 55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키사고 4천203건(49.8%), 스노보드 4천230건(50.2%)으로 집계됐다.

원인별 사고는 개인 부주의가 5천661건(67.1%), 과속 1천569건(18.6%)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는 주로 야간과 심야(39.5%)에 발생했다.

성별은 남성 5천6명(59.4%), 여성 3천427건(40.6%)이었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인 경우가 2014/15시즌 28%, 2015/16시즌 28.9%에 달해 어린이, 청소년 사고 비율이 높았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고는 자칫 심각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희경 의원은 "스키장 안전사고 시 사망사고와 중대한 인명사고 위험이 큰 만큼 시설과 안전, 위생 기준을 철저히 지키도록 행정처분 근거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자체 등이 철저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서고 사고가 우려되는 취약점에 대해 더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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