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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총리권한 100% 행사…경제·사회정책 맡겨달라 했다"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11.03 14:04|수정 : 2016.11.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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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3일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로서의 권한을 100% 행사하겠다"며 "경제·사회 정책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이 부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게 맡겨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 내정자는 이날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기 힘들었다. 냉장고 안에 음식은 냉장고가 잠시 꺼져도 상한다. 국정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총리 내정자는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총리직 제안을 받은 자리에서 경제·사회 정책을 맡겨달라는 입장을 정했고,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동의했다고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는 "개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회 및 여야 정당과 협의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회와 여야 정당은 국정동력의 원천이고, 이 원천으로부터 동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국정의 불은 꺼지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설적인 협의기구 협의채널을 만들어서 여야 모두로부터 동력 공급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이어 "대통령이 완전히 유고 상태는 아니지만, 경제·사회 분야에 대한 통할은 저한테 맡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병준 기자회견 풀영상] "경제·사회 정책 전부 맡겨달라고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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