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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북한 피난민 수용훈련 첫 실시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6.11.03 09:00|수정 : 2016.11.03 09:46

美, 민군작전 전담요원 130여 명 참가


한국 해군과 해병대, 미국 해병대가 전시에 남쪽으로 대거 유입될 북한 피난민을 수용하고 지원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해병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포항에서 진행되는 '2016년 호국 합동 상륙 훈련'에서 북한 피난민 수용과 지원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과 해병대는 피난민 수용과 관리, 의료 지원 등 민군작전을 위한 부대를 처음 편성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난민 수용과 지원 경험이 있는 군인 등 130여명의 미군 요원들도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장병들은 천막형 이동 의무 시설을 활용해 환자를 분류, 치료하고 긴급 환자를 응급수술하는 절차를 익혔습니다.

또 민간 '갑판운반선'을 빌려 상륙 장비와 물자를 이송하는 훈련도 처음 실시했습니다.

길이 160m, 만7천700톤 규모로 헬기가 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갑판을 갖춘 갑판운반선은 상륙돌격 장갑차와 상륙기동헬기 등을 싣고 작전 지역으로 투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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