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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대통령 독대…경제부총리 내정 무관치 않아"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1.02 21:42|수정 : 2016.11.02 21:42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총리 지명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국민대학교 교수인 김 내정자는 오늘 저녁 국민대 본부관에서 행정학 수업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상당한 권한을 위임하고 국정 책임을 다 가진 총리를 지명하면서 단순히 전화로 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락을 받은 시기는 앞서 기자회견에선 일주일 전쯤이라고 언급했었지만, "아마 일요일쯤" 일 것이라고 고쳐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또 박승주 국민안전처장관 뿐 아니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도 책임총리로서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선 "안전 문제가 우선 급하다"면서 "추진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급하게 하니까 주변 사람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내정자는 이번 내각 개편으로 거국 중립 내각이 아닌 책임 총리제로 돌아선 것이란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는 "거국 중립내각을 만들면 안되냐"고 반문했습니다.

야당의 반대에 대해선 "이 시국에 어떻게 반대하지 않을 수 있겠냐"면서 "어떻게 보면 분노한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책임 총리로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해선, "그런 의구심도 충분히 이해"하고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각자 나름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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