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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차장 "청와대 출입기록, 법절차 따라 검토해서 제출할 것"

강청완 기자

입력 : 2016.11.02 15:48|수정 : 2016.11.02 15:48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검문을 받지 않고 청와대를 수시로 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영성 청와대 경호차장이 청와대 출입기록을 검찰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차장은 오늘(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압수수색 당시 관련 자료를 제출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 등의 질문에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법적 절차에 따라서 검토해서 제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차장은 압수수색 때 검찰측에서는 출입기록을 요청한 사실에 대해 시인한 뒤 개인정보 보호법을 미제출 사유로 들었습니다.

이어 이 차장은 청와대 경호를 담당하던 경찰 간부가 최 씨를 원칙대로 검문해서 경질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질문에 "인사는 경찰청에서 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인사절차에 의해 경찰에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운영위에 대통령비서실장 대행 자격으로 출석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사건에 대해 수석비서관들에게 말한 게 있느냐'는 송 의원의 질문에 "저희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최순실 사건 수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하라는 말씀이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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