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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러셀 만루포' 컵스, 3승 3패

주영민 기자

입력 : 2016.11.02 13:50|수정 : 2016.11.02 13:50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 컵스가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있습니다.

컵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6차전 원정경기에서 클리블랜드를 9대 3으로 꺾고 시리즈를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컵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주전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었습니다.

러셀은 2타점 2루타와 만루포로 혼자 6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1회초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컵스는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에서 러셀의 2루타로 2점을 더 보탰습니다.

3회초 만루 기회에서는 러셀이 바뀐 투수 댄 오테로를 상대로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습니다.

통산 34홈런 중 만루홈런이 단 1개뿐인 러셀은 월드시리즈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만루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컵스는 7대 2로 앞선 7회말 2사 후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습니다.

컵스가 9회초 리조의 2점 홈런까지 더해 9대 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6회 투아웃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2차전에 이어 월드시리즈 2승째를 챙겼습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렸다가 5차전과 6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한 컵스는 108년 만의 우승으로 '염소의 저주'를 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1승 3패에서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이제까지 4번뿐이며, 마지막은 31년 전인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기록했습니다.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최종전까지 온 클리블랜드 역시 안방에서 6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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