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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오늘 이임하려다 취소…혼선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6.11.02 12:46|수정 : 2016.11.02 12:46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는 청와대의 발표 직후, 황교안 총리가 오늘(2일) 낮 1시 이임식을 할 것이라고 총리실이 밝혔지만 이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총리실은 "국정 공백을 우려해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이임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임명 동의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정 발표 당일 총리 이임식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예정대로 황 총리가 오늘 이임할 경우, 총리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청와대의 갑작스런 총리 후보자 내정에 대해 국회 다수인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국회의 총리 임명 동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장관 임명 제청권이 있는 총리가 공석일 경우 후속 개각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황 총리가 오늘 이임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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