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추미애 "제2차 최순실 내각…정신 못 차린 대통령"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1.02 10:37|수정 : 2016.11.02 10:5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근헤 대통령이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등 일부 개각을 발표한 데 대해 "제2차 최순실 내각을 만든 느낌"이라면고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2일) 개각발표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 공백, 진공상태를 만들어놓고 또 쪽지를 내려보내 총리 인사를 발표했다"며 "정국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길이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원점에서 생각할 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라며 "'최순실 내각'을 정리하기는커녕 제2차 최순실 내각의 총리를 전격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이는 우리가 더욱더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국민과 함께 싸워야 될 시간이 멀고도 험난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처음부터 이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조차 못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 대표는 의총 직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감정은 대통령 하야, 탄핵이 절반가량 되지만, 민주주의를 지켜온 제1당 대표로서 헌법과 법률의 질서를 존중하고 싶기 때문에 지극히 절제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