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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정신 못 차려…탄핵·하야 유발 동기될 것"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1.02 10:36|수정 : 2016.11.02 10:36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등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국면을 인사국면으로 전환하려고 하는 그런 작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이런 분노는 국민들에게 더 큰 탄핵, 하야 촛불을 유발시키게 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아직도 박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뒤로 한 채 인사국면으로 호도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책임총리, 거국내각을 거론하다가 야당에 한 마디 상의, 사전통보 없이 총리·부총리·일부 장관을 개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개각 소식이 들리기 직전 박 비대위원장은 "거국내각은 역사적으로 볼 때도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야 3당 영수회담을 통해서 총리를 추천받으면 대통령이 임명해서 거국내각을 작동할 때 나라가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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